🤞[칼럼] 건축설계 신입사원에 대한 누군가의 조언

※ 다음 답변은 어떤 분이 건축설계 커뮤니티(연봉을 알려주마)에 남긴 글을 재구성하여 작성하였습니다. 회사를 고민중인 건축설계 신입사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포스팅합니다. 참고바랍니다.

질문과 답변

연봉을 생각하신다면? 

무조건 메이저 가셔야합니다. 그 중에서도 공동주택쪽을 추천합니다. 커리어가 쌓이면 이직도 잘 됩니다.

아뜰리에는 돈보다는 경험을 쌓기 위해 가는 곳입니다. 일부 열정페이를 바라는 사무소는 믿고 거르십시오.(커뮤니티 후기 참고)

추 후에 자신의 이름으로 낸 회사, 건축사를 목표로 한다면?  

아뜰리에는 무조건 한번 쯤 필수, 돈보다는 경험을 빼온다고 생각하십시오.

아뜰리에 기준 3200~3500정도 초봉으로 보시고, 연차 1년당 300씩 연봉 쌓인다고 가늠하시면 어느 정도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사실 이보다 적기도 더 많기도 해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아뜰리에 5년차인데 인허가기관/협력업체/건축주와의 협의 경험이 없다면, 경력에 비해 꽤 큰 약점입니다.

학벌,유학이 중요한가요?

메이저에서 승진, 임원될 때, 고려대상입니다. 나중에 회사차리고 수주할때 강력한 영향을 미치긴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실력이 뒷받침된 상황에서 유학과 학벌이 중요합니다.

포트폴리오? 

처음 취직할 때 가장 중요합니다. 인생을 걸고 만드십시오. 노력여하에 따라 퀄리티가 달라집니다.

아이러니한건 취직 이후 경력직 이직때는 쓸모는 없습니다. 자신의 방향에 맞는 첫 회사를 고를 때 중요합니다.

학점? 

별로 안 중요합니다.

영어점수? 

필요없습니다. 외국계 회사도 생각한다면 고려해볼만 합니다.

인턴경험?

할 수 있다면 하는게 좋습니다. 취직할 때 가산점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기사시험, 각종자격증?

나중에 건축사따면 한방에 끝납니다. 공사 관련해서 알고싶다면 기사를 공부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지방대출신? 

차별없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이 최고입니다. 오히려 쓸데없는 학벌부심있는 사람들은 발전하기 힘든 시장입니다.

학교, 회사네임벨류? 

이직시 영향 조금있습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글구 은행가면 압니다. 회사의 네임밸류는 대출에도 영향있습니다.

야근 안하려면? 

현상 없는 곳,  안유명한 곳, 일없는 곳, 허가방, 영감님이 소장인곳, 취미로 설계하시는 소장이 있는 곳?(있긴 있나 모르겠다…)

돈 많이 받으면서 야근 안하는곳?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연봉많고 야근 안한다고 소문난 곳은 다른 동료들이 야근 안한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다해야 합니다.

돈(연봉) = 성과 = 성실함 = 위에서 인정받기

프리랜서? 

잘한다고 소문나면 직원 연봉보다 더 번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육아가 필요한 여성분들에겐 추천드립니다.

건축사시험준비?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건축사시험학원? 

시험에 응시한다면 필수입니다/ 10년걸릴거 2년으로 단축해줍니다.

저는 학원에 안다녔지만 그래서 조금 오래 걸렸다고 생각합니다.ㅠㅠ

주변에 건축사 못딴 사람들

메이저출신들이 더 많습니다.

‘연알카페’에선 저년차들이 많아서인지 메이져 아님 사람취급 안하던데 건축사 딸 시기되면 되면 좀 후회합니다. 시험아니어도 아뜰리에 경력이 부러운 날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5년차 넘었는데 아직도 세움터는 커녕 도면 못그리고 구조개념 이해못하는 경력직이 수두룩합니다.

건축사시험은 소규모건축 설계에 맞춰져 있습니다. 1교시는 ‘규모검토 법규검토’, 2교시는 ‘평면’ 3교시는 ‘설비+구조’입니다

대형건물말고 소규모건물 구조도면이라도 한번 더 쳐다보고 설비도면 디테일 도면 한번이다도 더 그려본 사람이 유리합니다.

학원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주변보면 아뜰리에 출신이 평균적으로 빨리 따는건 확실합니다.

탈건? 절대하지마세요.

저의 동기들의 경우 건설사갔다가 공무원하다가 다른 곳 있다 설계판으로 돌아온 사람 의외로 많고, 은행연봉 높다고 탈건했던 사람들 권고사직 당하고 동기모임 안나오고, 남은 동기들은 메이져 임원달고 소장님됐습니다. 다른 직업 40대 은퇴를 걱정할 때 설계쪽은 그나마 소장되고 임원됩니다. 건축사따면 적어도 밥벌이 걱정은 안합니다. 물론 실력이 뒷받침 되었을 때…

인테리어 쪽으로 방향전환? 

집에 돈많으면 가고 왠만하면 그쪽으로는 가지마세요. 인테리어는 시공입니다.

생각보다 디자인과 거리가 멉니다. 그리고 건축하면서 인테리어 해도 되는데 인테리어하면서 건축은 못합니다.

결론

본인 스타일, 성향 파악이 우선

당장 삶의 질 돈이 우선이면 포폴 씨게 만들어서 무조건 이름있는 메이져가세요. 메이져 못가고 아뜰리에 가는 사람들도  메이져 못간다고 너무 아쉬워 할 필요없습니다. 누구는 어디 출신이고 어디 다니네 이딴거 나중되면 아무 의미없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뭘 할 수 있는지 얼만큼 실력을 갖췄는지가 중요합니다. 어디 출신이건 6개월이면 본인 실력 다 드러납니다. 회사가 이름있는거랑 본인이 실력있는거랑은 별개입니다. 무조건 당장 손해보더라도 실력 향상에 도움된다면 경험을 쌓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개인적인 조언 추가

초봉 몇백에 연연하지마세요. 초반 몇년 기본기를 잘 습득해둬야 합니다.

경력 5년까지 실력이 남은 설계인생 실력이 됩니다. 설계에 정답이 없듯이 건축의 길도 정답 없습니다.

탈건하지마세요. 자기주관을 가지고 쭉 밀고 나가세요. 반드시 보상받는 날 옵니다.

늘 긍정적으로 화이팅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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